현재 도날드 반에서 수영강습을 받고 있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선생님이 어찌나 아이들의 자세부터 성의껏 가르쳐 주시는지,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접수를 하려니 카운터 선생님이 형평성을 위해 최대 4달만 수강을 할 수 있고 재수강을 위한 접수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규정이라고 합니다.
저도 사천시의 많은 아이들이 이런 좋은 강습을 받도록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11월에 등록해서 키판 잡고 있고, 수영 영법의 기초만 배운 상태에서 이제 4달 채웠으니 다른 친구들을 위해 중간에 그만 두라고 하는 것은 기존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불평등입니다. 그런 수강절차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애초에 접수를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형평성을 위한 ‘4개월’이라는 타임제를 성인반에는 두지 않고, 도날드 반에만 둔다는 것도 사실 나이에 따른 차별아닙니가?

사천시의 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을 가기 위한 거라면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기존 접수반 아이들 때문에 새로 수강한 아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의 문제로 가두지 않고요. 현재 아이들이 수영강습을 하는 시간 6개의 레인 중 2개만 수영레인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유수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사를 한 두 명 더 채용하면 도널드 반 뿐 아니라 국민체육센터 시간도 연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체육지원센터 건물을 짓는데 든 돈에 비하면 미미한 돈이 아닐까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부터 건립까지 많은 홍보가 있었습니다. 국비가 얼마 들고 시기가 얼마들고, 이런 시설이 있어서 이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강사 한 두명을 더 채용해 강습시간이나 운영시간을 늘리는 건 많은 돈이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올해 공단에 줄 수 있는 예산이 없다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수 없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온 사람들의 경우 사천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오면 외부에서 사람들도 많이 올 텐데요. 새벽부터 강습을 위해 줄을 서야 하고, 이미 수영강습에 대한 안내문이나 접수 규정 절차가 있을 텐데 갑자기 민원 대응을 위해 갑자기 일방적으로 없던 접수 규정을 따르라고 하는 등, 이런 부분은 구조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제 아이의 편의를 위해서만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또 다른 도날드 반 아이들이 접수를 한 다 해도 4개월 타임 한도제의 도날드 반 운영이 과연, 아이들 수영실력향상을 위한 궁극적인 목표에 바람직한 제도일까요? 수영강사 선생님을 더 확충하는 방안, 또한 주 4회 강습시간을 2회로 줄여서라도 기존의 아이들이 좀 더 기초를 잡고, 새로운 아이들도 더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